난 척수염환자다. 하루에 18알 정도의 약을 먹어야만, 몸과 마음이 제 구실을 한다. 하지만 약 기운이 떨어질 때쯤 끝없이 어두워지고 괴로워하는 난 괴물이 된다.
그래서 미래에게 말했다.
"나 잘못되면 좋은 남자 만나라.
그동안 너 먹고 살만큼 노래 많이 만들어 놓고 갈테니"
그러나 그녀는 싫은 내색 하나 없이 내 곁을 묵묵히 지켰다.
미래가 없었다면 난 이미 죽었을 수도 있다.
둘다 너무 잘 어울리고.. 무엇보다 서로 좋아하는 '힙합'이라는 코드로 소통할 수 있다는게 너무 부럽다. 이쁜 사랑.. 영원히 했으면 좋겠다. 정말 영원히- 언제나처럼, 그리고 지금처럼.